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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입국 D-day) 입국 전 준비들과 입국 절차, 그리고 자가격리 0일차 후기 / 일본 취업, 일본생활

by 유잔00 2022.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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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일본 생활이 시작되기 직전이다.
2년 전, 대학 졸업을 하고 일본으로 가서 일을 하려고 했지만 딱 코로나가 터지며 몇 번이고 미뤄지고 무산되다가 2022년이 되어서 일본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일본에 가지 못하고 처음엔 아쉽고 방황하기도 했지만, 그 동안 많은 사람들도 만나고 더 많은 경험을 하면서 내가 정신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 오히려 좋았다. 졸업하자마자 바로 갔으면 적응하지 못했을 수도 …! (물론 아직 시작도 안했다.) 어쨌든 이번 글에선 취업으로 일본에 가기 전 준비들과 딱 입국한 날에 무엇을 했는지 적어보려고 한다. 그렇지만 항상 상황이 바뀌고 있으니, 그저 정보 참고 용도로 적어본다.


일본 입국 전 준비


1. 비자

나는 일본에서 일을 하며 생활하려고 했기 때문에 취업비자가 필요했다. 일본어 전공을 했고, 친구가 일본에서 일하고 있어서 회사를 구하고 합격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다. (졸업하고 두, 세군데를 구했는데 합격을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결국 무산되었다. 가장 최근에 합격한 곳으로 결정.)
회사에 합격을 하면, 회사 측에서 여러 준비를 한 다음 ‘재류자격인정증명서’를 발급해준다. 그러면 그 재류자격인정증명서와 나머지 비자에 필요한 서류를 모아 대사관 말고 대리 여행사로 가서 비자를 신청하면 된다(대사관에 비자 신청이 가능한 여행사 목록이 있다.) 코로나 때문에 직접 대사관에서 신청하지 않는 듯 하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지금은 ‘접수필증’이라는 서류가 필요한데, 이것 또한 취업비자는 회사에서 발급해준다.

서류를 바리바리 싸들고 비자를 신청하면 영업일 기준 5-7일이 걸린다고 한다. 나도 월요일 신청-> 그 주 금요일에 발급받았다!

2. 한국 출국 비행기

비자가 생겼으면 일본으로 갈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이제 준비해야할 것은 비행기표와 출국 72시간 이내 코로나 pcr검사 결과지(음성).
비행기표는 그나마 저렴한 zipair 항공사 티켓을 구매했다. 비행기표 값도 날짜마다 천차만별이라 그나마 저렴했던 날짜를 고르자 엄청 급박해졌다..! (약 20만원 초중반으로 구매)
출국날짜 이틀 전에 인제대학교 백병원으로 가 코로나 검사를 했다. 발급 비용까지 14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했다.
회사에도 확진자, 친구들도 걸렸었고… 불안해하며 항상 소독약을 들고다니며 뿌렸었다 ㅋㅋㅋ 여기서 걸려버리면 또 다시 미뤄지는 걸…?(사실 그러면 영어권 국가로 워홀가려고 했다 ㅋㅋ 막 캐나다 인비도 당첨되었어서… 어떻게든 살아남는다.)

쨌든 코로나 검사결과지와 비행기표가 준비되었으면 짐을 싸서 기다리면 된다.


한국 출국과 일본 입국 절차


(인천공항->나리타공항)
1.한국출국

일본행 비행기가 인천에서 출발하는 것밖에 없어서 인천공항에서 출국했다. 한국에서 출국하는 절차는 크게 별 거가 없었다.
그냥 인천공항 가서, 해당 항공사 부스로 가서 수하물 보내고, 티켓 받아 입장!

출국 전날 먹은 고기가 잘못되었는지 속이 울렁울렁~ 토할 것 같아서 힘들었다 ㅠ 그래도 까스 활명수 먹고 나니 많이 나아지더라.

2.일본입국

이제 고생의 입국 절차다… 수하물 이외에 가방 두 개를 들고 가서 무거운 짐을 메고 다니며 여러 절차를 진행했다. 서류도 많고 여권도 들고다녀야 하니 작은 가방이나 엘자화일이 필수다.
먼저 비행기에서 내리면 어디로 가라고 한다. 그러면서 어플 ‘My SOS‘을 설치하면 된다. 나는 밀 설치하고 가긴 했지만 가서 설치해도 충분한 시간이 있다.
어플 설치하고, 서약서 및 여러 서류에 체크를 하고 가라는 곳으로 가서 제출하고, 침으로 코로나 검사받고 …. 그냥 가라는데로 가서 하라는데로 하면 된다.ㅋㅋㅋㅋ 2시간 정도 뺑뺑이를 돌다보면 여권 뒤에 번호를 붙여주고 번호를 불러줄때까지 기다리라고 한다. 이 시간이 굉장히 무료하다. 1시간쯤 기다리자 내 번호가 불렸고 드디어 격리 호텔로 이동한다.
(나는 화이자 2차 접종자다. 3차를 맞으면 원하는 장소에서 격리가 가능하지만 그 장소와 해제날 코로나 검사를 사비로 해결해야해서 걍 2차 접종만 하고 지정호텔에서 시설격리를 당하기로 했다. 이 경우 3일간 격리 비용과 밥이 무료다.) 분명 비행기는 오후 1시->3시20분 도착이었는데, 호텔로 이동할 때가 벌써 저녁 7시였다.

내가 격리된 호텔은 Hotel Prince Sunshine City Tokyo. 나리타 공항에서 다시 버스로 1시간 정도 달려 도착했고, 호텔에 와서도 격리 방식, 방 배정 등의 절차가 30분 정도 걸렸다.

드디어 밥을 받고 호텔에 들어갔는데…..!!!!!!


호텔 와이리좋노????!?!?!??!

king호텔을 받았다. 어마어마하진 않지만 내 예상도의 두배 사이즈가 되는 호텔 방을 보니 갑자기 쁘띠 해피 :)
(테이블이 있을거란 생각도 못했다)

입실하기 전 받은 도시락. 너무 배고파서 차갑고 자시고 맛있게 먹었다. 고기 종류가 다양하게 있었고 샐러드에 국 까지! 생각보다 짜지 않아서 좋았고, 한국에서 된장국 국 큐브를 가져왔는데 여기 인스턴트 국도 맛이 비슷하네…?


배를 겨우겨우 채운 뒤, 드디어 좀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
혼자서 룰루랄라 일본 티비와 라디오 틀면서 전철이 지나가는 야경을 구경했다.


이것이 … 도쿄인가…?
사실 도쿄는 나에겐 서울과 비슷한 감상이 남아있어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 일단 즐거운 호캉스를 보낸다는 느낌으로 지내려고 한다!!!

(하지만 과연…? 1~3일차 후기에서 계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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