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 보쌈 / 금남시장 보쌈 맛집, 금호역 맛집, 식객 허영만, 맛있는녀석들

 

보쌈 하면 나를 빼놓을 수 없지.

사실 한국인이라면 보쌈은 소울 푸드가 아닌가.

특히 맛있는 김치와 함께 먹는 갓 삶아낸 따끈한 보쌈이라면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지 않을까.

 

그 중 우리 동네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12회에 등장했다는 보쌈집이 있었다는 것을 늦게 알았다.

내가 빠질 수 없지.

 

바로 은성보쌈.

 

금남시장 안쪽으로 잘 찾아야 나오는 은성보쌈은

삼겹보쌈과 은성보쌈(앞다리살)을 주문할 수 있다.하지만 역시 반반의 민족. 삼겹살과 앞다리살 보쌈을 반반 먹을 수 있는 섞어보쌈도 존재한다.당연히 나도 섞어보쌈.

 

 

 

엄마와 함께가서 섞어보쌈을 소짜 주문했다. 32,000원. 내가 계산했다.

두 명이서 먹기에 양이 많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요즘 양이 줄었다는 말이 있었고, 그 말은 사실 같았다.

물론 예전의 양은 모르지만, 소 사이즈 보쌈을 두 명이 먹기에 알맞았다.

 

 

은성보쌈은 삼겹살 보쌈도 맛있지만 바로 저 김치로 유명하다고 한다.

나도 개인적으로 배추 김치에서 김치 속을 더 좋아하는 입장으로,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김치 속을 위에 잔뜩 얹어주신다.

 

 

어쨌든 동네에 있다는 유명 맛집을 가본 것에 의의를 두었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보쌈집이었다.

하지만 가성비는 좋지 않았고, 맛이 특별하게 다른 보쌈집들과 다른 것 같진 않았다. 무난하게 괜찮은 보쌈집 정도.

내가 다니던 대학교 앞에 있던 보쌈집이 더 가성비 좋고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