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이 영상 편집에 입문하기 용이해진 데에는 핸드폰의 발전이 큰 몫을 했다.
항상 손에 소지해야 하는 소지품을 통해 간단하게 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니. 그리고 웬만한 카메라보다 감성 있게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많이 찍어봐야 실력이 느는 것이라, 나도 유튜브 편집을 위해 하나 촬영해보았다.
결과물 링크부터.
https://youtu.be/wHP8QUNkaSk
일단 고양이를 중심으로 콘텐츠 하나를 촬영하기로 정했고, 구체적으로 고양이 사진을, 집에서, 본격적으로 찍어보기로 구상했다.
내 방에 조명과 흰 배경을 준비하고 DSLR 카메라로 전문 사진관처럼 찍어보는 콘텐츠였다. 이 콘텐츠는 전부터 하고 싶었던 거라 구성은 빠르게 머리에 그려졌고, 촬영도 빠르게 이뤄졌다.

처음엔 소니 미러리스 ~~를 거치해서 촬영하다가 배터리가 방전돼서 핸드폰 동영상 촬영을 병행했다. 근데 나중에 보니 오히려 핸드폰이 적당한 밝기로 잘 나왔다. 그래서 앞으로 웬만하면 핸드폰으로 촬영을 다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미러리스 종류는 배터리가 너무 빠르게 닳는 것 같다.
촬영은 한 번에 다 이뤄졌고, 아무래도 고양이가 메인 주인공이다 보니 다양한 상황들이 펼쳐질 수 있었다. 사진을 제대로 찍지 않는 고양이, 간식에 정신 팔린 고양이, 다 넘어뜨리는 고양이... .
인트로나 영상에 쓸 수 있는 소스가 많이 나와서 편집할 때 수월할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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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진만 찍기엔 아쉽고 밍밍한 것 같아, 찍은 사진을 디자인해서 티셔츠로 제작하기로 했다. 그래서 포토샵 하는 부분도 화면 녹화를 하고, 마지막 티셔츠를 입은 모습도 촬영했다. 사실 뒤엔 힘이 빠져서 대충 찍었다.
편집은 프리미어 프로. 컴퓨터 작업으로 했다. 영상 소스 자체는 약 14개 정도 나왔고, 통으로 길게 촬영한 영상이 세 개 정도였다. 일단 인트로를 고심해서 작업했다. 고양이들이 우다다 자기들끼리 물어대는 장면이 있어서 '우당탕탕'이라는 키워드를 잡고 작업했다.
인트로는 아무래도 키워드가 떠오르면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것 같다.
인트로에 공을 들이고, 브이로그 형식이니 만큼 뒤에는 통으로 넣은 영상이 약 8분가량 지속된다. 그리고 마무리에 포토샵 작업을 빠르게 배속으로 돌려 넣고, 옷 입은 사진으로 마무리.
마플샵에서 티셔츠 주문을 했는데, 그 과정도 녹화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자막은 약간 소소한 영화 느낌처럼 깔끔하게 흰색으로 달아봤는데, 가시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다음엔 검정 테두리를 더 굵고, 글씨 자체는 작고 굵게 변경하려고 한다.
약 10분 되는 영상의 작업량.

꽤나 고전했다. 작업 기간은 약 2주 정도 걸렸는데, 실 작업량은 하루에 1~2시간, 5일 작업한 듯싶다.
기능만 더 익숙해지고 구상을 그린다면 시간은 더 단축될 것이다.
첫 번째 유튜브 영상 작업기는 대략 이런 식으로 진행되었다. 아쉬움도 많이 남고 대충 마무리한 부분도 많지만 일단 목표는 영상 10개를 하고 싶은 데로 마음껏 만들어서 업로드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영상 편집 기술도 익숙해지고 컨셉과 통일감을 찾아가려 한다.
https://youtu.be/wHP8QUNk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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