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 일기

[살바도르 달리전]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 그의 다양한 화풍을 엿보다 / 서울 DDP 전시회, 미술작품, 전시회 추천

유잔00 2022. 1. 2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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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를 하러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을 자주 지나다니다 DDP에서 '살바도르 달리전' 전시회를 한다는 것을 보았다. 처음엔 달리 라는 이름만 보고 피카소인가?? 라고 생각했다가 살바도르 달리에 흥미를 갖게 되어 전시회를 보러 가기로 했다.

 

http://www.gncmedia.com/ko/exhibition/%EC%82%B4%EB%B0%94%EB%8F%84%EB%A5%B4-%EB%8B%AC%EB%A6%AC

 

살바도르 달리 — GNC Media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의 국내 최초 대규모 회고전이다. 스페인 피게레스에 위치한 달리 극장 미술관을 중심으로 레이나 소피아 국립미술관, 미국 플로리다의 살

www.gncmedia.com

 

즉흥적으로 예매해서 간 거라 가격은 20,000원. 가격대가 있었지만 그래도 살바도르 달리의 국내 단독 회고전이라하니 보지 않으면 아쉬울 것 같았다.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되는 살바도르 달리전.

꽤나 웨이팅이 길다길래 금요일 12시쯤 방문했다. 카카오톡으로 현재 웨이팅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행히 줄을 서진 않았지만 그래도 전시회장 안은 사람으로 북적북적했다.

무언가를 감상할 땐 혼자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작품들을 감상하는 데에 어렵진 않았다.

 

이번 DDP에서 진행된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는, 아쉽게도 내부 촬영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오히려 작품에 집중하며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살바도르 달리에 대해 잘 몰랐던 나에게, 이번 달리 회고전은 그의 작품세계를 찬찬히 훑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달리하면 그냥 초현실주의 그림만 알고 있었는데, 정말 다양한 화풍, 기법, 그리고 영화 등의 분야까지 뻗어나갔다는 걸 볼 수 있었다.

 

달리는 어렸을 땐 인상주의로, 살았던 동네를 회화적이면서 빛과 색감을 예쁘게 사용한 작품들을 그렸었다. 그러다 피카소를 찾아가 입체주의 기법을 활용하다 초현실주의적인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 초현실주의 적인 작품들은 그의 인상주의와 입체주의가 합쳐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상주의에서 사용한 다양하면서도 예쁜 색감 속에 입체주의에서 표현한 약간은 기묘한 오브제가 놓여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그리고 연마했던 기술들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묻어져 나오는 것이 부럽기도 하고 멋있었다.

 

달리는 굉장히 섬세한 타입 같았는데, 유화 작품들이지만 선을 날렵하게 쓰며 아주 작은 사물들을 그려낸 것들을 보고 그렇게 느꼈다.

 

나중엔 돈키호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의 삽화를 그리기도 했는데 오히려 이때의 작품들은 트렌디하고, 만화틱한 분위기마저 나타나 역시 연습을 많이 한 사람은 다양한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구나라고 감탄했다.

 

달리는 자신의 무의식을 계속 표현해내려고 했다. 특히 모래사막이 가득한 공간이 자주 나타나는 초현실주의 작품들을 보다 보면, 그의 머릿속에 하나의 세계관이 형성되어 있음 직하다. 보면서 완다와 거상이 떠오르기도 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유일한 곳.

 

살바도르 달리는 영화, 광고, 전시 공간, 무대 연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나갔다. 자신이 가진 능력들을 활용하는 적극성과 행동력이 대단했다.

 

 

나오면서 본 4월에 시작하는 팀버튼 전시회....!!!!!

인기 폭발일 것 같지만 놓칠 수 없지. 적어두고 꼭 보러 와야겠다.

 

 

살바도르 달리전을 감상하고 나오면, 바로 앞에 굿즈샵이 있다. 다양한 포스터 카드, 도록, 타로카드, 뱃지 등... 

사실 달리의 그림이 그려진 우산을 사고 싶었는데, 49,000원으로 비싸기도 하고 너무 무거워서 패스했다.ㅠ

 

포스트 카드 몇 장만 구매했다.

 

간만의 전시회라 좋았고, 달리의 화풍의 변화들이 내 취향과 맞아서 더 즐거웠다.

갈만한 서울 전시회로 추천!

이번 전시회가 성공적이라 조용한 미술관을 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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