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예약제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썰고 왔다.
언니가 먹어보고 추천한 맛집이라, 이번에 가족끼리 외식하러 갔다.
한남동, 이태원 근처에 위치한 예약제 양식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오르조'.
오스테리아 오르조
https://goo.gl/maps/wFcU2EBKpoUmrYmb9
오스테리아 오르조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한남대로20길 47
★★★★☆ · 이탈리아 음식점
www.google.com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break time 15:00 ~ 17:30
한남동 오스테리아 오르조는 미리 예약을 해야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다. 오르조는 예약을 전화와 문자로만 받고 있다고 한다.
나는 평일 목요일 저녁을 예약했고, 그 주 월요일에 전화로 예약을 잡을 수 있었다. 저녁 7시에 식사를 하고 싶었지만 그 땐 예약이 차 있어서 저녁 8시로 예약을 했다. 일주일 전이면 그래도 충분히 예약을 잡을 수 있는 듯하다.
오스테리아 오르조는 한강진 역과 옥수역 중간쯤에 위치해있다. 자가용으로 가는 게 편하다.
주차할 곳은 바로 옆에 있으며, 발렛비 3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오스테리아 오르조 간판을 보고 2층으로 올라가면 레스토랑이 나온다.
저녁 8시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 바 자리부터 테이블까지 10팀 정도를 받을 수 있는 식당이다.



예쁜 조명과 식기류가 눈에 띈다.
포크, 나이프, 숟가락이 준비되어 있다.
미리 생각해왔지만 메뉴판을 한 번 더 보면서 주문했다.


원랜 비프 카르파치오, 문어 뽈뽀, 밑에 가려졌지만 스테이크, 화이트 라구 파스타를 주문하려 했는데, 에피타이저 칸에 있는 메뉴는 양이 엄청 적어서 이렇게 주문하면 2~3인분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다시 고민하고 4인 가족에 맞게 주문했다.
문어와 감자메쉬 24,000원
화이트라구 27,000원
봉골레 25,000원
한우 투뿔 채끝 등심 스테이크 (200g) 68,000원
스파이시 크랩 리조또 26,000원
거하게 주문했다. 간만에 레스토랑이니까 ^^ 사실 내 돈 아님 :)

식전으로 나온 간식. 바삭바삭한 프레첼 같다. 맛있다.


문어와 감자메쉬와 화이트 라구 파스타가 먼저 나왔다. 문어는 언니가 추천한 만큼 맛있었다. 한 번 삶고 겉을 구운 건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웠다. 소스와 감자메쉬를 같이 얹어 먹으면 슴슴하니 맛있다.
화이트 라구 파스타는 생면으로, 내 취향은 아니었다. 소스는 맛있었지만 생면은 내겐 너무 어렵다... 앞으로 생면은 다른 곳에서도 먹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나온 스파이시 크랩 리조또와 봉골레 파스타.
스파이시 크랩 리조또는 내 입맛에 딱이었다. 적당히 매콤하고 게살이 같이 씹혀서 맛있었다. 간이 전체적으로 강하긴 하지만 엄청 짜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하지만 언니는 가장 별로였다고 하니, 취향에 따라 많이 갈리는 듯하다.
봉골레는 무난한 파스타였다. 이것 역시 약간 짭쪼름하다. 처음에 주문할 때 전체적으로 간이 강하다고 안내를 주시고, 간을 약하게 할지 선택하는 것도 가능했다. 그렇지만 나는 그냥 원래대로 달라고 했고, 전체적으로 짭짤한 맛이 강하긴 했다. 그래도 굳이 약하게 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기대했던 한우 투뿔 채끝스테이크의 등장.
제대로 된 스테이크를 경험해보지 못한 나로서 가장 먹어보고 싶었던 메뉴다.
역시 소고기는 소고기, 언제나 맛있는 맛이다. 하지만 원래 그런 건지 생각만큼 부드럽진 않았다. 썰 때도, 수월하게 썰리진 않았다. 그래도 먹는데 불편하진 않았고, 옆에 홀그레인 소스를 얹어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어 끝까지 고기를 즐길 수 있었다.
매장 내부 공간~

한남동 오스테리아 오르조는,
내가 너무 기대했던 탓인지 그만큼은 아니었다. 생소한 맛의 음식들도 있었고 생각보다 분위기도 시끌시끌해서 친구들이랑 한 번쯤 오기 괜찮은 정도의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스파이시 크랩 리조또가 제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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